[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집트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첫 월드컵 승리 후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각) '살라는 뉴질랜드를 3-1로 꺾은 뒤 이집트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1골 1도움을 올린 살라의 활약으로 뉴질랜드를 잡아냈다. 이날 결승골도 살라의 몫이었다.
경기 후 살라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성취이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이집트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그리고 지금 그들은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집트는 G조 선두에 올라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패배하더라도 이집트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살라는 "경기에서 이긴 건 운도 따랐지만,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강한 팀들과 어려운 조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를 축하한 뒤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역사를 쓰는 순간을 함께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팀들에게는 좋은 일 정도로 취급받을 수 있지만, 오늘 일어난 일은 이집트인들에게는 역사다"며 "이집트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며, 역사상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또 살라는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살라는 "자기 자랑으로 들리지 않았으면 하지만, 우리는 지난 30~40년 동안 월드컵에 두 번밖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나는 운 좋게도 그 두 대회에 모두 출전했고, 두 대회에서 득점까지 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