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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죽음의 대진?' 한국도 마찬가지…16강 네덜란드-모로코, 8강엔 프랑스-독일 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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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기자회견 참석한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8/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기자회견 참석한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대로면 한국의 월드컵 토너먼트도 가시밭길이다.

2026년 북줌미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는 실시간으로 토너먼트 대진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일본의 험난한 대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한국의 토너먼트 경로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진표를 들여다보면 32강 이후부터 세계 최정상급 강호들과의 연속 대결이 예고돼 있다.

현재 대진표상 한국은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32강에서 B조 2위인 스위스와 맞붙는다. 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카타르와 함께 B조에 속한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 17위 강팀이지만, 이후 상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첫 관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16강에서 한국이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는 네덜란드 또는 모로코다. 두 팀 모두 FIFA 랭킹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팀이다. 랭킹 7위 네덜란드는 유럽의 전통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랭킹 6위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 4강 신화를 쓴 뒤 국제 무대에서 완전히 자리를 굳힌 팀이다. 어느 쪽을 만나든 쉬운 상대가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6강을 통과한다고 해도 8강에서는 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다. 대진표상 한국의 8강 상대는 독일 또는 프랑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랭킹 8위 독일은 이번 대회 E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이 버티고 있는 나라다. 세계 2위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와 마이클 올리세를 앞세워 준우승의 설움을 날리기 위해 진격 중이다. 48개국 체제가 되면서 수월한 대진이 밟을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지만 한국은 그 행운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 대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위에 언급한 경로를 밟게 되지만, 만약 조 3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대진이 달라진다. 현재 기준으로 조 3위 팀은 E조 1위(현재 독일)나 G조 1위(현재 이집트)와 맞붙을 수 있어, 오히려 더 험난한 경로가 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숨통이 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2강에서 브라질이 예상되는 일본을 두고 '죽음의 대진'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한국 역시 32강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연달아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32강 관문이 비교적 수월할 뿐, 그 이후의 여정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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