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유독 많이 볼 수 있는 장면. 유니폼이 찢어진다.
모두 네 차례 있었다. 한국과 체코와의 조별 예선에서 나왔다. 체코 미드필더 파벨 슐츠가 치열한 몸싸움 끝에 셔츠에 여러군데 큰 구멍이 났다.
미국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도 나왔다. 파라과의 수비수 구스타보 고메즈가 경기 시작 8분 만에 미국 에이스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군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고메즈의 상의 셔츠는 옆으로 찢겨 내려갔다.
벨기에와 이집트의 경기. 이집트 윙어 무스타파 지코가 수비수 막시 드 쿠이퍼와 충돌 이후 넘어졌는데, 상의 유니폼이 가로로 찢어졌다.
스코틀랜드와 모로코전. 모로코 미드필더 엘 아이나우이의 셔츠가 중앙에서 찢어졌다.
네 차례 모두 상대 수비수가 선수들을 끌어당길 때 발생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각) 그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BBC는 '왜 일부 월드컵 유니폼은 경기 중에 계속 찢어지는 걸까'라는 물음을 던진 뒤 '대회가 시작된 이후 네 명 선수의 유니폼이 찢어졌고, 세 차례는 그라운드를 벗어나 교체를 해야 했다'며 '4가지 모두 특정 브랜드에서 제조됐다'고 했다.
또 '유니폼의 찢어짐은 너무 심했다. 이 유니폼은 독일 제조사가 만들었고, '울트라위브(Ultraweave)'라고 부르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원단은 매우 가볍게 설계되어 경기 중 마찰 느낌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경기에서 가장 빠른 축구 저지라고 홍보된 이 유니폼은 무게가 무려 72그램이 불과하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졌다. 강도 높은 착용 테스트를 거쳤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BBC는 '선수들의 피드백에 따르면, 선수들은 유니폼에 더 가벼운 소재를 선호한다. 이 브랜드는 저지 개발 과정에서 움직임, 통기성, 편안함과 함께 가벼움을 우선시했다. 이 저지는 만지면 재질이 종이처럼 느껴진다'며 '온라인 리뷰에서는 이 원단으로 만든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통기성과 편안함이 있지만, 내구성에서는 비판을 받는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