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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투헬 작심 발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경기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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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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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섭취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23일(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경기 흐름을 망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달라진 가장 큰 지점 중 하나는 바로 하이드레이슨 브레이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에 이를 의무화하며, 팬들과 선수, 감독까지 논란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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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도입 이유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였다. 다만 상업성 문제가 같이 거론됐다. 쿨링 브레이크 등과 달리 날씨, 기온 등의 변수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45분씩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게 기본이던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었다. '4쿼터'로 나눠진 경기, 전반과 후반 모두 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변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1, 3쿼터 경기 흐름을 파악, 분석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시간에 어떤 변화를 주느냐가 경기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3월 A매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3월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첫 경험을 했고, 이후 코트디부아르가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을 순식간에 반전시키는 모습도 나왔다. 당시 일부 감독들은 이 도입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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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이후에도 불만은 여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국 방송국인 폭스 스포츠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기 후반전에 광고로 화면을 전환 후, 광고가 너무 길게 나와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시청자들이 몇 초간의 경기 장면을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휴식 시간이 선수 복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팬들은 그 속셈을 간파하고 방송사들이 광고를 내보내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이자 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는 "수분 섭취 시간은 다소 흥미로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내가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는데, 매번 이 시간마다 광고로 넘어가는 게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또한 이에 대해 "경기가 계속 끊긴다. 아마 약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비할 시간, 전술을 조정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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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또한 입을 열었다. 투헬은 가나전 기자회견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내 생각보다 축구의 정체성을 많이 끊고 바꾼다. 더워서 수분을 보충하는 휴식을 한 적은 있다. 하지만 그때는 시간이 더 짧았고, 일부 경기에서 시행됐다. 지금은 모든 팀에 대해 공정성 관점에서 경기가 4 쿼터처럼 나뉜다. 경기의 성격을 내 생각보다 많이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헬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흐름이었다. 그는 "난 전후반이 한 번씩 끊기는 축구를 더 선호한다. 그래야 흐름이 생긴다. 휴식이 있으면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오랫동안 경쟁할 때 의미가 있고, 이것이 경기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요소다. 휴식은 이를 배앗는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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