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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메시! 지소연 쐐기골" 'WK리그 선두'수원FC 위민, 경주한수원에 2-0승...'정몽규 회장 공약' 첫 출범 W코리아컵 짜릿 8강행[개막전 현장 리뷰]

후반 2분 캡틴 지메시 지소연의 쐐기골 사진제공=KFA
후반 2분 캡틴 지메시 지소연의 쐐기골 사진제공=KFA

[이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WK리그 선두 수원FC 위민이 올해 첫 창설된 W코리아컵 개막전에서 '난적' 경주한수원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이 23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6년 W코리아컵 16강 개막전에서 경주한수원에 2대0으로 승리했다.

W코리아컵은 여자축구 저변 확대 및 발전을 열망하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공약 사업으로 올해 신설됐다. 남자팀과 같은 디비전 리그가 확립되지 않은 탓에 일단 실업, 대학팀 중심 시범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KFA와 경기도축구협회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경기도가 재정 후원하는 첫 W코리아컵은 WK리그 8개 팀, 대학 7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총 4라운드 단판승부를 치른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으로, WK리그 우승상금 2000만원보다 1000만원 많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 사진제공=KFA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 사진제공=KFA
박남열 경주한수원 감독 사진제공=KFA
박남열 경주한수원 감독 사진제공=KFA

이날 개막전으로 열린 1라운드 16강전, 수원은 지소연, 전민지,윤수정 등 국대 라인업에 일본 에이스 아야카, 하루히가 가세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주한수원 역시 '베테랑 국대' 출신 문미라, 이영주, 장슬기, 김윤지, 정영아 등 에이스들이 포지션마다 포진했다. '여자축구 명장'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과 박남열 경주한수원 감독의 벤치 지략 대결도 뜨거웠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FC 위민이 강공으로 나섰다.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을 중심으로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수원FC 위민은 아시아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이후 한결 끈끈해진 모습,

사진제공=KFA
사진제공=KFA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30일 인천 현대제철에 4대0, 지난 12일 세종 스포츠토토에 6대0, 17일 강진 스완스에 6대1, 20일 상무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에서 18골 1실점, 4연승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사흘 후 W코리아컵 무대로 옮겨왔다.

이천종합운동장/ 2026 W코리아컵/ 1라운드/ 수원FC위민 vs 경주한수원WFC/ 수원 아야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제공=KFA
이천종합운동장/ 2026 W코리아컵/ 1라운드/ 수원FC위민 vs 경주한수원WFC/ 수원 아야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제공=KFA
이천종합운동장/ 2026 W코리아컵/ 1라운드/ 수원FC위민 vs 경주한수원WFC/ 수원 아야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제공=KFA
이천종합운동장/ 2026 W코리아컵/ 1라운드/ 수원FC위민 vs 경주한수원WFC/ 수원 아야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제공=KFA

전반 17분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18분 하루히가 뒷공간으로 쇄도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경주한수원 골키퍼 전하늘이 뛰어나와 막아냈다. 선제골의 전조였다. 전반 19분 수원 일본 듀오의 눈빛 호흡이 통했다. 문전에서 하루히가 밀어준 볼을 아야카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직후인 전반 21분, 박남열 감독이 즉각적인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풀백 정영아를 빼고 정영아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포백을 가동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풀백 한다인의 날선 컷백에 이은 하루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8분 지소연의 폭풍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경주한수원 수비를 맞고 튕겨나왔다. 경주한수원이 추격골을 노렸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오프사이드가 빈발했다. 후반 추가시간 경주 한수원 캡틴 장슬기의 쇄도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 캡틴 지소연. 사진제공=KFA
수원FC 캡틴 지소연. 사진제공=KFA

후반 박남열 감독은 나카지마 에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쐐기골은 수원FC 위민에서 나왔다. 후반 2분 만에 '지메시' 지소연의 쐐기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을 타고 달리다 왼발로 쏘아올린 슈팅이 경주한수원 골키퍼 전하늘의 키를 넘겨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예기치 못한 깜짝 골에 지소연이 입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동료들이 몰려들어 축하를 건넸다. 17일 강진 스완스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지소연이 첫 출범한 W코리아컵에서도 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8분 하루히의 날선 슈팅을 전하늘이 잡아냈다. 후반 12분 이영주의 날카로운 롱 크로스에 이은 쿄카와의 문전 슈팅이 높이 떴다. 후반 13분 박남열 경주한수원 감독은 문미라, 쿄카와를 정유진, 레베카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박길영 수원 감독도 많이 뛴 한다인, 전민지, 윤수정 대신 이진주, 밀레니냐, 이정민을 투입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중반 이후 경주한수원의 동점골을 향한 기세가 달아올랐다. 후반 18분, 19분 경주 한수원 레베카의 잇단 슈팅을 수원 골키퍼 김경희가 잇달아 잡아냈다. 후반 20분 경주한수원 김진희이 나가고 곽민정이 들어왔다. 후반 25분 나카지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김경희가 날아오르며 막아냈다. 슈퍼세이브였다. 후반 33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직후 수원은 캡틴 지소연 대신 송지윤을 투입했다.

후반 39분 스루패스에 이어 문전쇄도하던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주와 이를 막아서던 골키퍼 김경희가 충돌했다. 김경희의 파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40분, 이영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뼈아픈 실축이었다. 위기를 넘긴 수원FC 위민이 추가시간 5분을 버텨내며 2대0 승리와 함께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역시 지메시! 지소연 쐐기골" 'WK리그 선두'수원FC 위민, 경주한수원에 2-0승...'정몽규 회장 공약' 첫 출범 W코리아컵 짜릿 8강행[개막전 현장 리뷰]
출처=KFA
출처=KFA
"역시 지메시! 지소연 쐐기골" 'WK리그 선두'수원FC 위민, 경주한수원에 2-0승...'정몽규 회장 공약' 첫 출범 W코리아컵 짜릿 8강행[개막전 현장 리뷰]

수원FC 위민은 8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WK리그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8강에 직행한 화천 KSPO와 4강행을 다툰다. 한편 이날 공식 개막전에 앞서 이천공설경기장에서 펼쳐진 16강 2경기에선 울산과학대가 충남 단국대를 2대1로, 경북 위덕대가 대전 대덕대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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