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지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2위를 확정짓는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는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91.22%로 예측했다. 조 2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한국의 32강 상대는 B조 2위가 된다. 29일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래서 주목해야 하는 매치업이 25일 오전 4시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캐나다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이다. 두 팀 모두 1승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캐나다(+6)가 스위스(+3)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대결 결과에 따라 2위가 결정된다. 캐나다가 이기거나 비기면, 스위스는 조 2위가 된다. 스위스가 캐나다에 패하면, 같은 시각 펼쳐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카타르(이상 1무1패·승점 1)전 승자와 승점 4점으로 같아지지만 2위가 된다. 보스니아와는 승자승에서, 카타르와는 골득실에서 앞선다. 스위스는 2차전에서 보스니아를 4대1로 대파했다. 카타르의 현재 골득실은 -6이다. 캐나다가 2위가 되는 경우의 수는 딱 하나다. 스위스에 패할 경우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스위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 캐나다는 30위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스위스가 앞서지만, '개최국' 캐나다의 기세가 워낙 세다. 스위스는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보스니아를 완파하고 흐름을 찾았다. '슈퍼조커' 요한 만잠비의 발끝이 뜨겁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며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잠비는 보스니아전에서 후반 투입돼 2골을 터뜨렸다. 만잠비는 월드컵에서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넣은 역대 최연소 선수(20세 247일)로 이름을 남겼다. '캡틴' 그라니트 자카의 중원 조율 능력도 여전하다.
캐나다는 홈이점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1차전에서 보스니아와 1대1로 비긴 캐나다는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캐나다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특히 카타르전 6골은 역사였다. 유럽과 남미가 아닌 팀이 월드컵에서 5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에이스' 조너선 데이비드는 카타르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원의 핵' 이스마엘 코네가 살인태클로 쓰러져,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악재다. 코네는 종아리뼈와 정강이뼈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일단 '옵타'는 한국의 32강 상대로 스위스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