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 앞에 LAFC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벤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캐나다는 B조 2위가 확정됐다. B조 2위는 32강에서 A조 2위와 대결한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위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45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요한 만잠비가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에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루벤 바르가스가 터치가 길었지만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위스가 더 달아났다. 후반 12분 브릴 엠벨로에게 단번에 패스가 전달됐다. 엠볼로는 뒤에서 침투하는 만잠비에게 넘겨줬다. 만잠비의 슈팅이 골키퍼를 뚫어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캐나다는 반격을 시도했고,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데이비드 프로미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나단 살리바의 감각적인 패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조 1위를 원한 캐나다는 경기 막판 롱볼 전략까지 내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캐나다가 조 2위가 확정되면서 대한민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두고 대결하게 됐다.
손흥민에게는 여러모로 흥미진잔한 대결 상대가 될 것이다. LAFC 동료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 월드컵대표팀에 LAFC 선수만 무려 3명이나 있다.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이 중용하고 있는 건 LAFC로 임대를 온 스테픈 유스타키오다. 여기에 LAFC 중원 엔진인 마티외 슈아니에르와 이번 시즌 LAFC로 이적한 제이콥 샤펠버그도 있다.
손흥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건 썩 좋은 일이 아닐 수 있겠지만 이야깃거리로는 충분하다. 심지어 캐나다와 한국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경기 장소는 LAFC의 연고지인 LA다. 아쉽게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아니지만 말이다.
LA로 가면 한국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LA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코리아타운이 있어서 한국의 홈경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또한 LAFC 팬들도 당연히 팀 최고의 슈퍼스타인 손흥민의 활약상을 응원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결과다. 한국은 남아공한테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