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이 남아공보다 훨씬 더 축구를 잘하는 팀이다."
4년 전 카타르월드컵 당시 한국의 16강행을 예언했던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25일 홍명보호의 북중미월드컵 최종전을 앞두고 이번에도 자신감 넘치는 예상평을 내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북중미월드컵 A조 남아공과의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은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후 2차전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실수 하나로 실점하며 0대1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린 멕시코가 32강행을 조기확정 지은 가운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남아공에게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자력 32강행이 확정된다.
32강행의 명운을 결정 지을 한판 승부를 앞두고 서튼은 서슴지 않고 대한민국의 우세를 점쳤다. 2대0 승리를 예상했다. AI 역시 2대1 승리를 예측했다. 서튼은 "남아공은 체코를 상대로 경기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으며 여전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내가 현장에서 본 멕시코전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고 혹평했다. "대한민국은 훨씬 더 축구를 잘하는 팀이며, 멕시코가 했던 것처럼 남아공을 상대로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튼은 독설을 즐기는 해설위원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실력과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인성에 대해서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통계업체 옵타 역시 한국의 조2위 32강행 확률을 80%로 예측했다. "2만5000번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한국의 승리 확률이 56.2%로 이는 32강 진출을 의미한다"며 "무승부 확률은 23.5%, 남아공 승은 20.3%순"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같은 조 상대 전적으로 인해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더라도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남아공에 패하고 체코가 멕시코를 이길 경우 한국이 탈락한다"고 경우의 수를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리는 체코-멕시코전에선 멕시코의 1대0 승리를 예상했다. AI는 2대1 승리를 점찍었다. 서튼은 "멕시코는 이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는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체코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멕시코는 자신들의 안방이자, 내가 그들이 남아공을 대파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로 돌아와 경기를 치른다"면서 "멕시코 선수들은 자국 팬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이며, 고산 지대라는 환경 역시 체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