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조 3위에 자리했다. '자력'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는 3위 와일드 카드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 2위뿐만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현재 베이스캠프인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다른 팀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상황은 좋지 않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D, E, F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3위가 모두 한국보다 높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절반인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26일 현재 한국은 조 3위 중 여섯 번째다.
미국의 '디애슬레틱'은 D, E, F조 3차전이 모두 끝난 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68%로 낮췄다. 이 매체는 한국이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대1로 패했을 때도 32강전 가능성을 94%로 높다. 그러나 불과 하루 사이에 크게 줄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도 한국의 32강행 가능성을 전날 87.76%에서 하루 만에 53.24%로 조정했다.
한국은 26일 열린 3개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이날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D조 파라과이, E조 에콰도르, F조 스웨덴이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 탓에 오히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만 줄어들었다.
파라과이는 호주와 0대0으로 비겼고, 에콰도르는 강호 독일을 2대1로 잡았다. 스웨덴은 일본과 1대1로 비겼다.
현재 조 3위 중 32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스웨덴, 에콰도르, 그리고 B조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파라과이도 디애슬레틱과 옵타 모두 99% 이상을 제시할 정도로 32강 합류가 거의 확정적이다.
한국은 이제 27일(G, H, I조)과 28일(J, K, L조) 6개 조 3차전에서 세 개 조 3위를 제쳐야 한다. 일단 27일 열릴 G조의 경우 현재 조 3위는 벨기에(승점 2)다. 조 1위 이집트(승점 4)가 2위 이란(승점 2)을 꺾으면 3위는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벨기에는 최하위 뉴질랜드(승점 1)와 격돌한다. H조에서도 현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와 대결을 앞둔 카보베르데(승점 2)다. 1위 스페인(승점 4)이 2위 우루과이(승점 2)를 상대로 승리하면 한국에 좋다. I조에서는 나란히 2연패를 당한 3위 세네갈(3득점 6실점)과 4위 이라크(1득점 7실점)가 붙는다. 두 팀이 비기거나 세네갈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된다. 이라크는 세네갈에 5골 이상 승리해야 한국을 앞설 수 있다.
만약 3개 조 3위 중 한 팀이라도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면 홍명보호의 32강행 여부는 결국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에 가려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