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고, 멕시코를 떠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를 떠났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해 월드컵 도전은 조기 종료됐다. 같은날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사임하면서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최종 순위 34위로 마무리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결과는 FIFA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월드컵 개막전만 해도 25위였던 한국의 FIFA랭킹은 이날 기준 32위까지 떨어졌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충격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에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월드컵 32강에 진출할 3위 팀을 가리는 경쟁은 마지막 순간까지 극적이었다'며 '결국 이란과 한국은 스코틀랜드, 우루과이와 함께 탈락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역대급 '꿀조'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체코와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하는 우리나라는 좋은 조건에 있었다.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의 상황이 부러웠을 수도 있다. 이란은 G조로 벨기에와 이집트, 뉴질랜드에 맞섰다.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지만, 3무(승점 3점, 골 득실 0)를 거두며 한국(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보다 나은 결과를 냈다. 미국의 공습 여파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도 선방한 셈이다.
한국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 특정 매체의 조롱이 국내 언론과 대표팀의 갈등으로 번졌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훈련장에 드론이 날아와 훈련을 방해하는 사건도 있었다. 일련의 사건 사고가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 대표팀은 이제 4년 뒤 2030 월드컵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떠난 상황에서 바닥부터 탄탄하게 대표팀을 성장시킬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과 같은 충격적인 결과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