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일본 월드컵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의 부상이 팀의 능력을 키웠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일본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린 F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첫 단계부터 난적을 마주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16강 진출을 경쟁한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A매치 당시 브라질을 3대2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승리가 일본 대표팀의 브라질전 첫 승리였다. 일본이 브라질전에 기대감을 품을 수 있는 이유다.
다만 그때와 지금의 브라질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브라질은 조별리그부터 우승에 도전하는 기세를 제대로 선보였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부상 중이었던 네이마르까지 복귀하며, 정신적인 부분도 완벽하게 다졌다. 다시 월드컵 정상을 노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브라질전을 앞둔 일본의 아쉬움은 단연 구보의 이탈이다.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던 구보는 해당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현재까지 결장 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브라질전도 구보가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 최고 전력으로 꼽히는 구보가 빠졌다는 것은 브라질을 공략할 무기가 사라졌다는 의미, 일본으로선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보의 이탈이 도리어 일본에 힘이 됐으며, 브라질전에서도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9일 '일본 대표팀은 전술적인 규율과 용감하고 전방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축구를 융합해, 매력적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질서와 희생으로 언급되던 일본은 놀라울 정도로 주저함 없는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며 '모리야스 감독이 채택한 3백 시스템이 이 팀의 잠재력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결과를 얻기 위해 균형을 갖췄다. 구보의 부상은 심각한 사태로 여겨졌으나,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에다 아야세가 조금 뒤로 배치되며, 도안 리츠의 진가가 발휘됐다. 측면이나, 수비적으로 수직적 이동에 쫓기는 윙백 임무에서 해방되어 공격의 리듬을 만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그의 영향력은 명백했고, 일본은 새로운 공격수를 얻었다'고 했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방식에서도 이런 부분이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은 이미 공격적인 접근 방식, 용기, 그리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의 신선한 플레이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는 확실한 성과를 거두었다. 논리적인 예측에 따르면 승자는 브라질이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경기력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큰 이변이 일본으로부터 이뤄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을 꺾고 월드컵 우승을 향해 나아갈 의지를 다지는 일본이다. 구보의 이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