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외신이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살해 협박 사건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부진을 이유로 전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독일 빌트는 29일(한국시각) '한국의 월드컵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단 3경기에서 1승만 거둔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팀은 씁쓸한 귀국길에 올랐다'며 '처참한 결과는 자국 내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고, 이제 그 분노가 온라인상에서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월드컵 탈락 직후 즉각 사퇴를 발표한 전 한국 대표팀 감독 홍명보가 비난의 표적이 됐다'며 '이제 경찰까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익명의 이용자가 홍명보 전감독이 공항에 도착하면 그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문제가 됐다. 경찰은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대비 조치를 마련한 상태다. 홍명보를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곧 인천공항으로 복귀한다. 공항에는 약 160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의 월드컵에서 실패는 세계적으로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에게 이번 탈락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두 번째로 겪는 쓰라린 월드컵 실패다'며 '앞서 2014년에도 홍명보는 한국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몰아넣었으며, 당시 3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는 지난 2024년 7월 다시 대표팀 감독직으로 복귀하면서 또 한번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또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면서 일부 국민들은 실패의 원인을 홍명보 감독에게서 찾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잡아내면서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처참한 결과는 결국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결국 홍명보와 대표팀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되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