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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홍명보호 출범, '몬테레이 참사' 시발점 클린스만 뻔뻔한 유체이탈 화법. 32강 좌절 독일에 "완벽 수치, 독일 축구 거대한 구렁텅이 빠뜨렸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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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은 독일의 레전드다.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에 씻지 못할 흑역사를 남긴 장본인이기도 했다.

2023년 2월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딱 355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통산 17전 8승6무3패를 기록했다. 2023년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사건'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재택 근무'를 선호했고, 화상 회의가 빈번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업은 경시한 채 ESPN 등 해외 매체 패널로 출연해 유럽 축구 트렌드를 분석하는 등 주객전도의 행보를 보였다.

세부 전술은 실종됐고, 경기력은 저하됐다.

게다가 팀이 처참하게 패한 상황에서 공감 능력이 결여된 듯한 '4차원 미소 논란'이 있었고, 선수단 내부 갈등을 방치했다. 경질 이후에도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 문화는 선후배간 유교적 문화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아시안컵 탈락은 선수들 간의 불화 때문'이라는 전형적인 책임 전가를 했다.

게다가 클린스만은 엄밀하게 따지면, 이번 '몬테레이 참사'에 책임 지분이 있는 인물이다. 그의 '4차원 지도력'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 됐고, 이후 등장한 감독이 홍명보다. 당시 국내파 감독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도 처절하게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의 사례로 인해 해외 지도자에 대한 회의론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즉, 클린스만의 클래스 자체가 너무 떨어졌다. 어떤 팀이나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 스스로가 뒤돌아봐야 하는 전형적 인간상이다. 적어도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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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굴욕을 당했다.

독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에도 파라과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패하며 탈락했다.최근 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토너먼트 진출을 했고 토너먼트 승리는 없었다.

조별예선과 달리 독일의 32강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승부차기에서도 자신감이 많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30일 ESPN의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비판을 했다. 그는 '이번 독일의 32강전 패배는 완벽한 수치이자 재앙이다.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코칭스태프부터 연맹, 그리고 선수 개개인 모두에게 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다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과거 러시아월드컵, 카타르월드컵의 실패 사례까지 소환했다.

그는 '독일이 (월드컵 무대에서) 승부차기를 즐기고 잘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늘은 승부차기 준비조차 안돼 보였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이번 탈락은 4년 전 카타르, 8년 전 러시아의 조별리그 탈락만큼이나 끔찍하다. 독일 축구를 거대한 구렁텅이에 빠뜨렸다'고 했다.

독일의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클린스만이 너무나 강렬한 독설을 내뱉는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그가 사령탑으로서 한국대표팀에서 자행했던 내용들이 지금 독일 대표팀에 고스란히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비판에 대해서는 싸그리 무시했던 클린스만이다. 적어도 독일 나겔스만 감독은 그런 식의 비겁한 변명은 하지 않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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