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BBC도 대서특필, 손흥민 깜짝 사과 집중 조명..."2030년 월드컵 출전 여부는 미지수"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사과문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영국의 BBC는 30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대한민국의 월드컵 탈락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조기 탈락에 대해 사과하며 비판보다는 격려를 부탁했고, 국민들을 위해 죽을 때까지 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30/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30/

대한민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 이상을 목표로 여정을 떠났다. 대진운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역대 월드컵 조편성 중 최고라고 했다. 1차전 체코 상대 승리로 꽃길을 걷는 듯 했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0대1로 패했고, 남아공과의 최종전은 졸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조 3위로 기회를 엿봤지만, 헛된 희망이었다. 3위 경쟁국 마지노선인 8위에서 밀려나 10위로 마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탈락이 확정된 후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 들어왔으나,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30일 박항서 월드컵 지원단장과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 등을 필두로 홍 감독과 선수들이 입국장에 등장하자 팬들의 고함과 야유는 더 커졌다. "홍명보, 나가!" 안티콜이 쏟아졌다. '한국 축구는 죽었다', '홍명보! 돈 뱉고 나가! 축협 완전 해체' 등 분노의 현수막도 볼 수 있었다. 선수, 감독 모두 침묵한 채 입국장을 떠났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손흥민이 남아공 마세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손흥민이 남아공 마세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주장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며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나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태극마크에 대해서는 아직 내려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팬들이 불러준다면 계속 달릴 생각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나는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 등 선수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걷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 등 선수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걷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손흥민이 다음 월드컵까지 태극마크를 유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가오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는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에서 38세가 되는 손흥민이 그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