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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 '홍명보 공개 비판' 이재명 대통령 공개 저격? "우리 홍명보 괴롭히지 마" 발언 화제

인사하는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6.6.29 jjaeck9@yna.co.kr(끝)
인사하는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6.6.29 jjaeck9@yna.co.kr(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홍명보 전 감독을 직접 겨냥한 가운데, 정작 일본에서는 홍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30일 '일본 자민당의 고노 다로 의원이 29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업데이트했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 감독에 대해 '괴롭히지 마라'고 글을 올렸다'며 고노 의원의 SNS 내용을 주목했다.

고노 의원은 동시에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 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 어처구니 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사진캡쳐=고노 의원 SNS
사진캡쳐=고노 의원 SNS

데일리스포츠는 '이 대통령이 '무능한 인물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라는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에 대해 고노 의원은 '우리 쪽 OB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마라'라며 홍 감독을 감쌌다'고 상황을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노 의원이 홍 감독을 두둔하고 나선 배경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현역 시절 월드컵에 네 차례나 출전한 베테랑으로, J리그에서도 활약한 경력이 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는 벨마레 히라쓰카(현 쇼난 벨마레)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었다. 공교롭게도 고노 의원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벨마레의 대표이사 회장을 지낸 바 있어, 두 사람은 같은 시기 한솥밥을 먹은 'OB' 관계로 묶인다.

홍명보 감독 사퇴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6.29 jjaeck9@yna.co.kr(끝)
홍명보 감독 사퇴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6.29 jjaeck9@yna.co.kr(끝)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놀랍게도 일본 정치인이 감싸고 나선 모양새가 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한편 홍 감독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단 일부는 30일 귀국했다. 공항에서는 일부 팬들의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선수단을 향한 싸늘한 여론이 맞물리며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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