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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모셔와야" 충격패 나겔스만 감독 사임 거부에도 獨 '대망론' 솔솔…그의 선택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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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전차군단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충격적인 탈락에 그친 독일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데 이어, 반등을 다짐했던 이번 대회마저 파라과이에 월드컵 사상 첫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화살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향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지난해 나겔스만 감독과 2028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이번 대회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 전 독일 대표였던 마츠 훔멜스는 빌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분명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대표팀 감독 본인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 모두가 다뤄야 한다. 최소한 논의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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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부터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영국 BBC에서 활동 중인 독일 출신의 콘스탄틴 에크너는 '나겔스만은 공개 석상에서의 소통 방식, 즉 쉽게 짜증을 내고 무례한 태도로 일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마누엘 노이어를 대표팀에 복귀시켰는데, 노이어는 최고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조슈아 키미히를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썼고,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같은 노장들을 기용했다'고 운영 문제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액 연봉을 받는 감독을 경질하는 건 독일축구협회에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유일한 방업일 수도 있다'며 나겔스만 감독 경질 쪽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 부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크너는 '소식통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클럽팀 사령탑에선 은퇴했을지도 모르지만, 대표팀에는 여전히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그는 파산 직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구해냈고,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이던 리버풀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제 또 다른 팀을 구하고 감독 경력의 마지막 장을 쓸 때가 된 것 같다'고 적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로 부임하며 행정가의 길을 걸어왔다. 위기에 빠진 독일 축구가 과연 그에게 손을 내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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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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