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나이 시몬이 대기록을 썼다.
스페인이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H조 1위, 오스트리아는 J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만에 토너먼트에서 승리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스페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땅볼 크로스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1분에는 알렉스 바에나의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었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오야르사발은 이날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스페인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유효슈팅 0개로 묶었다. 편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시몬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스페인축구협회에 따르면, 시몬은 무려 519분간 실점을 하지 않으며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발테르 젱가가 갖고 있는 월드컵 최장 기간 무실점 기록(517분)을 경신했다.
시몬은 2022년 카타르 대회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마지막 39분을 뛰며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모로코와의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연장 포함, 120분 무실점에 성공했다. 다만 스페인은 승부차기 끝에 모로코에 패했다.
북중미 대회에서 확고한 주전이 된 시몬은 카보베르데, 사우디, 우루과이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버텼다.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오스트리아전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