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땅치며 눈물 흘린' 이강인은 '모르겠다' 대신 '자책'을 했다, "아쉬움보단 책임…제 몫을 더 잘해냈어야 한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아쉬워하는 이강인을 다독이는 오현규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아쉬워하는 이강인을 다독이는 오현규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

천재 플레이메이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4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열어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며 "대표팀을 응원해준 모든 팬분께 감사드린다. (팬들의)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끝마친 소감을 말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꿈의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아쉬움 속에 두 번째 월드컵을 마무리지었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의 부진한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공전 충격패로 조 3위로 내려앉은 한국은 경우의 수에 기대 한 팀씩 탈락하길 기대해야 하는 처참한 입장에 놓였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결국 한국을 외면했다. 조 3위 중 10위, 최종 34위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강인은 "지난 4년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며 "며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코치진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 조기 탈락에 대해선 선수들 역시 책임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이강인은 스페인 일간 '마르카' 선정 조별리그 베스트 11로 뽑힐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전술에서 대체불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는 '더 잘했어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책임감'이다. 이강인은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해냈어야 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끝으로 "대표팀에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 스리백 일원으로 맹활약한 이한범(미트윌란)도 같은 날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데뷔했던 순간부터,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던 날, 그리고 그 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의 감정과 그 순간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3년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해 최근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명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현지 이적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2026~2027시즌은 월드컵의 아픔을 간직한 이강인 커리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