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핵심 선수의 이적, FC안양은 승리를 위해 유병훈 감독의 전술 노트와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양은 4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5월에 열린 K리그1 15라운드 이후 6주가량의 월드컵 휴식기, K리그1의 시계가 다시 흐른다. 각 팀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차곡히 휴식기를 보냈다. 그 결과를 가늠하는 휴식기 이후 첫 라운드, 안양과 포항 또한 서로 물러날 수 있는 위치에서 승부를 벌인다.
홈팀 안양은 아쉬운 흐름을 반등시키고, 휴식기를 맞이했다. 4경기 연속 무패, 그중 3경기가 무승부인 점은 아쉽지만, 마지막 제주전을 2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휴식에 돌입했다.
안양은 이날 처음 감독실을 공개했다. 그간 원정팀과 달리 홈팀 라커룸에는 감독실이 없었으나, 월드컵 휴식기 공사를 통해 새롭게 공간을 마련했다. 유병훈 감독은 "일단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생겼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승리를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감독실은 생겼지만, 이번 여름 핵심 선수 공백도 피하지 못한 안양이다. '만능 자원' 토마스가 울산 HD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부터 K리그1에서 토마스가 보여준 폼을 고려하면 안양의 아쉬움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빈자리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안양이다.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언제나 공백을 훌륭히 채워온 안양이기에 토마스 없이 맞이하는 이번 포항전에서 여름 미니 전지 훈련의 성과를 기대해 봐야 한다.
유 감독은 "토마스가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 희생하는 선수였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그를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 보다는 토마스가 빠진 장점은 사라지겠지만, 새로운 선수의 장점을 팀에 녹여 전체적으로 바뀌지 않고 팀의 방향성을 유지하겠다. 크네제비치 또한 성향은 다르기에 그 선수의 장점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양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보은에서 미니 전지훈련까지 실시하며 준비에 매진했다. 유 감독은 "개인의 능력을 구현해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팀 적으로 중원에서 수적 우위나 간격 조정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룬련에서부터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안양은 이날 김동진, 김정현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두 선수 모두 최소 1~2경기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 김동진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는 데뷔전을 치르는 김재현이다. 유 감독은 "동계 훈련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후반기 준비하면서 잘 복귀했고, 김동진이 부상이기에 기회를 받았다. 공수 밸런스가 좋다. 왼발잡이 특성을 살려서 크로스나, 중앙으로 찌르는 패스도 두각을 나타낸다.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