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비판했다. 호날두를 계속해서 전방에 세운다면 포르투갈이 월드컵 우승에 실패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 GB뉴스는 4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의 우승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호날두가 더 이상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대표팀 출신 공격수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랜 라이벌이자 동시대 최고의 선수였던 호날두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불혹을 넘긴 호날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더 이상 공격을 이끌 수 없는 선수에게 팀을 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3일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계속 신뢰하는 부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격력이 무뎌진 호날두를 대신해 곤살루 하무스라는 훌륭한 대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 팬들은 지금 벌어지는 일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2026년에 41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을 이끄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브라히모비치는 "더구나 하무스는 벤치에 있다가 교체로 들어와 득점까지 했다"며 "이건 레전드의 리더십이 아니라 팀을 인질로 잡고 있는 자존심 세우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는 예전의 골 감각과 기동력을 잃었고, 이제는 페널티박스 안에만 있는 선수다"며 "지금은 그의 다리보다 그의 아우라가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향수에 사로잡힌 광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필드골에 실패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게 전부였다. 교체로 들어온 하무스는 강력한 헤더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기적같은 16강 진출에 하무스가 있었던 것이다. 그를 최전방에 세우는게 스페인을 상대하는데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호날두의 월드컵 우숭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스페인을 넘어야 한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호날두가 스페인전에서도 선발 명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성기가 한참 전에 끝난 호날두에 대한 믿음이 포르투갈을 망칠 수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