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잉글랜드가 강렬한 역습으로 멕시코를 흔들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첫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주드 벨링엄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감했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출격했다. 앤서니 고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클란 라이스, 엘리엇 앤더슨이 자리했다. 포백엔 니코 오라일리, 마크 게히, 에즈리 콘사, 자렐 콴사가 위치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멕시코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로베르토 알바라도,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퀴뇨네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질베르토 모라, 에릭 리라, 루이스 로모가 위치했다. 수비는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라울 랑헬이 착용했다.
대기록이 걸린 한판이었다. '홈팀'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지난 45년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76년 동안 북중미 팀에 패한 적이 없다.
경기 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6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기상 악화로 킥오프가 한 시간 미뤄졌다. 멕시코는 8만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는 불과 1분 만에 라이스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주춤했다. 멕시코가 더욱 힘을 냈다. 전반 15분 히메네스가 기습적인 헤더로 상대의 골망을 노렸다. 픽포드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분위기를 탄 멕시코는 라인을 끌어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잉글랜드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직후 고든의 기습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기세를 올렸다. 양 팀 모두 상대에 슈팅 기회 자체를 주지 않으려는 듯 수비벽을 단단하게 쌓았다.
경기는 전반 35분을 기점으로 휘청였다. 멕시코가 상대 뒷공간을 노려 히메네스의 슈팅을 유도했다. 이를 막아낸 잉글랜드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픽포드의 공을 이어 받은 라이스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사카가 받아 벨링엄에게 연결했고, 벨링엄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케인이 앞에서 미끼 역할을 한 것이 주효했다. 잉글랜드는 불과 2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볼을 잡은 케인이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 벨링엄이 이어 받아 오른발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멕시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퀴뇨네스가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흘러나온 공을 잡아 발리슛으로 완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무려 4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멕시코는 전반 막판 히메네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히메네스는 또 한번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마지막까지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몬테스의 좋은 기회가 나왔지만, 벨링엄이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2-1로 앞선 채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