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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프리뷰]'신vs파라오' 대체 불가 에이스의 격돌, 메시와 살라가 만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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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과 '파라오'가 맞붙는다.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들의 충돌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깜짝 스타, 조직력의 이변보다 에이스들의 무대다. 별들의 활약이 결과로 직결되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가진 승리 열쇠다. 반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 에이스가 침묵한 팀들은 탈락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파라과이, 캐나다처럼 조직력을 먼저 앞세운 팀들도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정면충돌을 앞둔 아르헨티나와 이집트도 에이스의 활약이 핵심이었다. 리오넬 메시와 모하메드 살라가 선봉에 섰다. 각 팀을 대표해 월드컵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다. 8강으로 향하는 길목, 두 팀은 물러설 수 없는 에이스 간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에이스라고 모두 같은 무게감은 아니다. 앞서는 쪽은 단연 '축구의 신' 메시다. 우승을 차지한 2022년 카타르 대회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 4년이 흘렀음에도 메시는 여전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득점에서 빛난다. 조별리그에서만 알제리전 해트트릭, 오스트리아전 멀티골, 요르단전 쐐기골로 총 6골을 쓸어담았다. 32강 카보베르데를 상대로도 선제골과 함께 나머지 2골에 모두 관여해 영향력을 과시했다. 메시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한 가지, 월드컵 득점왕의 영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음바페, 홀란 등의 기세를 고려하면 이집트전도 쉴 수 없다.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며 득점을 쌓아야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월드컵 2연패 도전 또한 당연히 이집트전 승리 없이는 불가능하다.

메시에 맞서는 대항마는 '파라오' 살라다. 이집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 국가 내 위상만큼은 메시에 밀리지 않는다. 살라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지는 못하고 있다. 4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경기 영향력이 대단하다. 32강까지 무려 16번의 키패스를 성공시켰다. 북중미월드컵 참가 선수 중 최상위권이다. 토너먼트의 덕목, 강심장까지 갖췄다. 32강 호주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파넨카킥은 살라가 가진 '에이스의 자격'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집트, 아르헨티나전도 살라의 발끝에서 터져 나오는 번뜩임이 8강 진출 도전의 '키'다.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월드컵 토너먼트, 에이스들의 한 방이 8강행 티켓 주인공을 결정지을 수 있다. 신과 파라오도 물러설 곳도 없는 벼랑 끝 승부에선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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