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십여년만에 동남아시아 무대로 돌아갔다.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1부) 클럽 나가월드FC(Nagaworld)는 6일, 이임생을 구단 신임 기술이사(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디렉터는 구단의 모든 축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구단의 기술적 방향을 제시해 구단의 하이 퍼포먼스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디렉터는 지난 6월 3년만에 팀을 떠난 태국 출신 테오르삭 차이만 전 디렉터 후임으로 나가월드에 입성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 디렉터는 현역시절 부천 SK,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수원 삼성 트레이너, 코치를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싱가포르 클럽 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다.
이후 중국 선전FC, 옌볜 푸더, 텐진 테다를 거쳐 2019년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았으나, '노빠꾸 축구'라는 오명 속 1년 반만에 물러났다.
KFA 기술발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임생은 2024년 4월 신설된 KFA 상근 기술총괄이사로 선임돼 그해 7월 홍 전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했다. 선임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국회 현안질의 과정에서 울먹거리며 '사퇴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패를 겪은 뒤 이임생 책임론이 다시 불거졌지만, 책임을 지겠다던 이임생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더니 캄보디아로 훌쩍 떠났다. 이임생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홍 전 감독은 32강 진출이 무산된 직후 직접 사퇴를 발표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6일, 대회 전에 예고한 대로 회장직을 내려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