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 여정을 마친 '포르투갈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잘 버티던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 스페인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도전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호날두의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1985년생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6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6대회 연속 득점이란 대기록도 작성했다. 일각에선 2030년 홈에서 열리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까지 뛸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항상 마지막 월드컵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당신들은 내가 다시 오는 걸 원하지 않는 것인가. 그게 여러분이 원하는 것인가. 이제 알겠다. 질문에 답하자면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하루하루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침묵에 포르투갈의 도전도 막을 내렸다.
영국 언론 '더선'은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패배라는 가슴 아픈 결과로 끝났다.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호날두는 경기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패배로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의 기록과 결코 동률을 이룰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월드컵 27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토너먼트 경기에선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란 부진을 겪기도 했다. 일각에선 마르티네즈 감독이 호날두를 너무 많이 기용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총 8패를 떠안았다. 이는 홍명보(대한민국),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과 함께 월드컵 최다 패배 선수로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