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8강행 기쁨을 한껏 누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에서 8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홀란이 역시 중심이었다. 후반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시엘데루프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홀란이 마갈량이스 뒤에서 움직이며 껑충 뛰어올랐다. 머리로 찍어눌렀고, 이 볼은 알리송이 막지 못했다. 홀란의 득점은 이어졌다. 후반 45분 시엘데루프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알리송의 손을 넘어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르웨이를 월드컵에 진출시키는 것은 꿈꿔왔지만, 브라질을 이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린다"고 밝혔다.
큰 축하도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노르웨이의 차기 여왕인 잉리드 알렉산드라와 그의 남동생 스베레 마그누스는 라커룸을 찾아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축하를 전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라커룸에서 상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알렉산드라 공주와 포옹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상의 탈의한 괴물이 공주님을 안았다", "진정한 의미의 축하"라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홀란은 이번 승리에 대해 팬들이 충분히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도 그 거리 한복판에 있었으면 좋겠고,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 모두가 마음껏 즐겨야 하고, 노르웨이 국민 모두가 이 순간을 만끽해야 한다"며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놀라운 날 가운데 하나다. 이런 순간은 그냥 즐겨야 하며,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한 날이다"고 했다.
한편 홀란의 8강 상대는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다. 두 팀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갖춘 만큼 8강에서 어떤 맞대결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