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경기장에서 할아버지처럼 어슬렁거린다!(He's waddling around the field like a grandad)'
강렬한 비판이 나왔다. 영국 축구 평론가이자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의 발언이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직격 비판이다. 호날두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그가 뛰었던 포르투갈 대표팀은 결국 16강전에서 패했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후반 인저리 타임 스페인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허무하게 마감했다.
문제는 호날두 때문에 생긴 포르투갈의 공격 '동맥경화' 현상이다. 이날 포르투갈은 여러차례 찬스를 잡아냈지만, 호날두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무득점이었다.
잘 버티던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 스페인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도전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호날두의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그의 존재로 인해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들은 공격 루트가 꽉 막혔고, 결국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 서튼은 격렬한 비판을 했다. 7일 BBC 라디오 5라이브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라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팀에 기여해야 하고, 압박도 해야 하며, 플레이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호날두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경기장을 무슨 할아버지처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포르투갈이 그래서 탈락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 한 게 없다"고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또 하나는 기회비용이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호날두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아주 많다. 포르투갈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고 느낄 만한 상황"이라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선수기용도 문제가 많다. 그를 무조건적으로 풀타임 기용한 마르티네스 감독도 문제다. 이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단 한 명, 배짱 없는 감독뿐'이라고 했다.
이날 호날두는 90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전성기에 비해 파괴력 뿐만 아니라 활동력 자체가 떨어졌다. 스페인 수비는 호날두 수비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풋몹(FotMob)은 호날두에게 6.4점을 매겼다. 포르투갈 팀 평균(6.7점) 이하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