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의 스페인 복귀가 임박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섰던 태극전사 가운데 '1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팀을 떠나게 됐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이강인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약간 웃도는 금액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다.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완료됐다. 개인 조건은 이미 몇 달 전에 합의됐다. 이강인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다. 구두 합의는 모두 끝난 상태며 이제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했다.
이강인이 올 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발렌시아(2018∼2021년), 레알 마요르카(2021∼2023년)에 이어 또 한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게 된다. 프랑스 무대로 이적한지 3년 만의 일이다. 또한, 4000만 유로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에 새 역사를 쓰게된다. 이 금액은 이강인이 2023년 여름,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시킨 이적료 2200만 유로의 2배 가까운 금액이다. 손흥민(2015년 레버쿠젠→토트넘·3000만 유로)을 밀어내고 한국 선수 이적료 2위 기록을 쓴다. 1위는 김민재가 2023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며 세운 5000만 유로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특히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선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당시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이적 불가' 방침 탓에 현실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재능을 명확히 알고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렉터가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부터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렌시아(스페인)의 CEO로 활약했다. 그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랜도(미국)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앞서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는 '알레마니는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그리에즈만의 완벽한 대체 선수다. 윙어, 섀도 스트라이커,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은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세 시즌 동안 PS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PSG에서 공식전 124경기에 나서 16골-16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등에서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는 팀 사정상 선발과 교체를 오가야 했다. 특히 UCL 무대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또한, 제로톱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포지션 구분없이 뛰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며 그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