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일본에겐 아쉬움이었다. '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목표를 내걸었던 일본은 불과 32강에서 브라질에 막혀 탈락했다. 일본은 최악의 조 중 하나로 꼽힌 F조에서 2위로 통과하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2018년.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토너먼트 1라운드 진출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차가운 평가도 빠질 수 없었다. 일본의 풋볼채널은 '사상 최강으로 여겨졌던 일본 대표팀은 목표로 삼았던 우승, 최고의 풍경은 볼 수 없었다. 변명을 하려 한다면 산더미처럼 많다. 구보 다케후사, 미토마 가오루 등이 결장했고, 32강 상대가 브라질이었던 것도 불운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취임 후 일본은 확실히 강해졌다. 하지만 공식전에서는 '사상 최강'이라 부를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도 고개를 숙였다. 다만 구보는 4년 후를 위해선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는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구보는 "4년 후에 젊은 선수 중 몇 명이 월드컵 멤버로 들어갈지 모르겠다. 지금 여기에서 선수들이 크게 쇠퇴하지 않는 이상, 같은 멤버가 아닐까"라며 "아직 여기에 들어올 선수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이 강해지기 위해선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보는 "2년, 3년 후에 대표팀 선수들을 밀고 들어오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비로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보의 걱정과 달리 일본의 미래는 이미 잘 성장하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사토 류노스케다. 2006년생 미드필더 류노스케는 도쿄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 2023년 프로에 데뷔했다. 불과 16살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류노스케는 2025시즌은 오카야마로 임대를 떠나 활약했다. 미드필더와 더불어 윙백과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일본에서 동나이대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동나이대 공을 다루는 스킬과 슈팅,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인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년 U-23 아시안컵에서는 4강에서 한국을 0대1로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 대회 MVP까지 수상하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까지 성공한 류노스케다. 발렌시아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C 도쿄 와 사토 류노스케 의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발렌시아는 '사토는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거나 중앙에서 공격을 가속화하는 등 다양한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그의 다재다능함, 스피드, 동료와의 연계 능력, 그리고 특히 좁은 공간에서 상대를 제치는 기술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과거 이강인이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팀, 라리가에서도 충분히 인정받는 명문이다. 류노스케는 재능을 인정받고 유럽 5대 리그에 직행하며 일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