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프랑스 축구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역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파라과이의 인종차별 정치인은 자신에 대한 음바페의 성명이 여성 차별적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각) '음바페가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트 아마리야로부터 젠더 폭력을 이유로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월드컵 경기 이후 아마리야가 음바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데서 시작됐다. 앞서 아마리야는 음바페를 향해 "프랑스인인 척하는 식민지 카메룬인"이라고 표현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음바페는 공개 성명을 통해 그녀를 "비열한 사람이자 현재의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후 아마리야는 새로운 성명을 발표하며 자신도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후회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 역시 흑인 피부와 라틴계라는 이유로 멸시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평소 듣는 것과 같은 모욕적인 표현으로 그를 공격했던 것을 후회했다"며 "그래서 그 게시글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음바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아마리야는 "이제 당신도 나를 향한 성명을 철회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나 역시 당신의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에게는 내가 '비열한 여자'이며 '내가 맡고 있는 직책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리야는 음바페가 자신을 "비열한 여자이며 현재의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표현한 것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녀는 "당신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도대체 누구이기에 나를 자격 없고 비열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투표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여성 정치인을 향한 정치적 폭력이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