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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좁다!' 월드컵서 빛난 '넥스트 김민재' 이한범, 드디어 빅리그 진출 꿈 이루나…미트윌란 주요선수 판매 계획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한범이 훈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산니콜라스(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3/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한범이 훈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산니콜라스(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이한범(24·미트윌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빅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덴마크 매체 'PL 볼트'는 7일(한국시각), 미트윌란 공격수 주니오 브루마도의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설을 다룬 기사에서 "미트윌란은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선수들의 미래에 대한 추측도 끊이질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아랄 심시르, 프란쿨리노 주, 다리오 오소리오다. 'PL 볼트'는 "이한범, 발데바르 비스코프, 엘리아스 올라프손, 마르틴 에를리치, 우스만데 디아오 역시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한범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한범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이에 앞서 클라우스 슈타인라인 미트윌란 회장은 "이적시장 마지막 2주 동안 몇몇 선수가 떠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한범은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2023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이한범은 2027년 여름에 기존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만료를 1년 앞둔 이번 여름은 스텝업을 할 적기로 여겨진다. 미트윌란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재계약에 대한 루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2년간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55경기 중 49경기에 출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시즌엔 덴마크컵에서 준결승 1차전(오르후스전)과 결승전(코펜하겐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2025~2026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에서 총 9경기에 나서 5번의 클린시트를 뒷받침했다. 미트윌란은 사상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노팅엄포레스트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FootballBuzzer
사진=FootballBuzzer

팀은 눈물을 흘렸지만, 월드컵 전후 이한범의 이름이 이적설에 등장하는 빈도수가 늘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달 17일 '이한범에 대한 잉글랜드와 독일 구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을 이번 여름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팀토크 또한 '이한범을 향한 관심이 유럽 전역에서 커지고 있으며,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도 그 경쟁에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한범 역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플래시스코어'와 인터뷰에서 "미트윌란은 훌륭한 팀이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뛰고 싶다. 내가 가장 뛰고 싶은 팀은 맨시티"라고 말했다.

이한범은 "꼭 EPL일 필요는 없다. 내 꿈은 분데스리가와 같은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 파트너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좋은 교보재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 차츰차츰 리그 레벨을 높여 2023년 '끝판왕' 뮌헨에 입성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미트윌란은 이달 초 분데스리가 클럽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던 멀티 수비수 라스무스 니센 크리스텐센을 이적료 600만유로(약 103억원)에 영입했다. 마이크 툴버그 미트윌란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에 크리스텐센을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오른쪽 스토퍼는 지난시즌 이한범의 자리였다.

이한범의 월드컵 휴식 공백에 따른 조치로 해석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가장 거액을 들여 영입한 크리스텐센은 다음시즌 팀의 주력 수비수로 활용될 공산이 크다. 크리스텐센은 스토퍼뿐 아니라 포백의 센터백과 풀백을 두루 맡을 수 있다.

2023년 미트윌란 입단 당시 시장가치가 70만유로(약 12억원)였던 이한범은 현재 300만유로(약 51억원)짜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이한범과 팀 동료 공격수 조규성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현지시각 13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한범은 일단 팀에 합류한 뒤 이적을 도모하든,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하든,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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