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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싱글' 이소라, "사랑과 이별을 상상으로 할 수 있는 경지"

'57세 싱글' 이소라, "사랑과 이별을 상상으로 할 수 있는 경지"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이소라(57)가 오랜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가운데, 자신의 사랑 노래는 실제 경험이 아닌 '혼자 만든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고백했다.

7일 공개된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만날 텐데'에는 이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에 담긴 비하인드와 자신의 달라진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소라는 당초 성시경의 또 다른 콘텐츠 '먹을 텐데'에 출연하는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당연히 '먹을 텐데' 나가는 줄 알았다. '만날 텐데'인데 왜 먹을 텐데가 아니냐고 했더니 성시경이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보더라"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마이크 타이슨과 왜 밥만 먹냐. 이야기를 해야지 않냐"며 "'만날 텐데'를 먼저 하고 다음에는 맛있는 것도 해드리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소라는 이번 출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원래는 방송에서 노래를 안 하려고 했었다"면서도 "생각을 바꿨다.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 첫 무대가 성시경 방송이다.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자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의 탄생 과정도 들려줬다. 이소라는 "나는 없던 사랑 이야기를 지어 쓰지 못한다. 그래야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상상을 하다가 실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같은 마음을 만들었다. 혼자 사랑을 만들고 혼자 끝낸 뒤 그 감정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성시경이 "그게 가능하냐"고 놀라워하자 이소라는 "나는 되게 고독하고 쓸쓸한 사람이다.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며 "집에서 혼자 생각을 키우다 보니 사랑도 혼자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가 됐다. 밖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아 그런 감정들을 혼자 만들어낸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라디오를 하던 시절과 지금은 많이 다른 사람이 됐다"며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혼자 있는 게 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그런 고독과 외로움을 노래에 쏟아낸다"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설명했다.

또 이번 신곡은 자신이 먼저 잔나비 최정훈에게 연락해 부탁해 탄생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소라는 "최정훈이 너무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줬다. 처음 가이드 버전을 듣고 죽어 있던 감성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소라는 이날 7년 만에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를 공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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