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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끝장내러 간다' 스위스, '72년만에' 8강 막차 탑승!…콜롬비아와 0-0→승부차기서 4-3 짜릿승[월드컵 리뷰]

'메시 끝장내러 간다' 스위스, '72년만에' 8강 막차 탑승!…콜롬비아와 0-0→승부차기서 4-3 짜릿승[월드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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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GOAT' 리오넬 메시와 월드컵 8강에서 맞붙을 팀이 정해졌다.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무려 72년만에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문장 그레고리 코벨이 슈퍼세이브로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195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8강을 달성한 후 기나긴 16강 징크스를 씻어냈다. 스위스는 지난 3개 대회에서 모두 토너먼트 승리없이 16강에서 멈춘 바 있다. 대한민국을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2006년 독일대회에서도 최종 성적은 16강이었다.

무라트 야킨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12일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메시의 월드컵 통산 21호골에 힘입어 이집트를 3대2로 꺾었다.

스위스와 아르헨티나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60년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만났다. 당시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를 2대0으로 꺾었다.

한편, 막차에 탑승한 스위스를 끝으로 8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다. 프랑스와 모로코, 스페인과 벨기에, 노르웨이와 잉글랜드가 각각 격돌한다. 유럽이 6팀, 남미와 아프리카가 1팀씩이다. 월드컵이 점차 '유로화'가 되어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유럽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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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단 은도이, 브렐 엠볼로, 파비안 리더가 전방에 포진했다. 아르돈 야사리, 그라니트 자카, 레모 프로일러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데니스 자카리아, 니코 엘베디, 마누엘 아칸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포백에 늘어섰고, 그레고어 코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루이스 디아스를 공격진에 배치하고, 구스타보 푸에르타, 존 아리아스, 제퍼슨 레르마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다니엘 무뇨스, 다빈손 산체스, 존 루쿠미, 요한 모이카가 포백을 꾸렸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지켰다.

6분, 스위스가 포문을 열었다. 은도이의 발리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스위스는 특유의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상대 진영까진 안정적으로 넘어왔다. 다만 박스 부근에서 마무리 작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콜롬비아가 21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콜롬비아 공격수 푸에르타가 상대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찬 슈팅을 코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콜롬비아는 공격적인 양 풀백의 오버래핑을 통해 득점 활로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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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첫번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실시한 이후 왼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리더와 은도이의 연이은 슈팅이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39분 콜롬비아 푸에르타의 슈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전반전은 득점없이 0-0 동점으로 끝났다. 전반 패스 횟수는 콜롬비아 261회, 스위스 260회, 그만큼 팽팽한 양상이었다.

스위스는 하프타임에 야사리를 빼고 지브릴 소우를 투입하며 먼저 라인업에 변화를 꾀했다. 2분 소우, 8분 리더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6분, 자카가 상대 선수 발등을 밟는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14분엔 자카리아가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수령했다.

후반 18분, 수아레스가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자카의 공을 빼앗아 순식간에 슈팅 찬스를 잡았다. 주변에 패스를 요구하는 동료들이 있었지만, 골문 우측을 노리고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발에 공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21분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핵심 플레이메이커 하메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안 퀸테로를 투입했다. 아리아스는 하민톤 캄파스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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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로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26분, 스위스가 로드리게스를 빼고 미로 무헤임을 투입하며 측면 수비에 변화를 시도했다. 양팀 선수들이 지치기 시작한 후반 종료 15분 정도를 남기고서야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37분, 레르마와 수아레스를 빼고 리차드 리오스, 쿠초 헤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엠볼로와 산체스는 계속해서 몸싸움을 벌였다. 후반 42분 이번엔 스위스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엠볼로와 자카리아를 빼고 세드릭 이텐과 질반 비드머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안 우측 지점에서 아칸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은도이가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은도이는 곧바로 루벤 바르가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반 9분, 콜롬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루쿠미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흐름을 탄 콜롬비아가 공세를 높였다. 1분 뒤, 리오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1분, 캄파즈의 슛도 코벨을 뚫지 못했다. 스위스는 연장전반 13분 리더를 빼고 제키 암무니를 투입했다. 연장후반 7분 퀸테로의 슛은 하늘높이 떴다. 2분 뒤 자카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벗어났다. 다시 콜롬비아가 찬스를 잡았다. 콜롬비아 골키퍼의 롱볼로 시작된 공격, 스위스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캄파스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했다. 캄파스는 지체하지 않고 골문 좌측 상단을 노리고 왼발슛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직전 콜롬비아 루쿠미가 부상으로 빠지고 예리 미나가 투입됐다. 양 팀은 끝내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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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선공. 1번 키커 퀸테로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스위스의 1번 키커 자카의 슛은 바르가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망에 닿았다. 1-1. 콜롬비아 2번 키커 산체스의 슛은 크로스바에 맞고 흘러나왔다. 반면 스위스의 암두니는 골로 연결했다. 스위스 2-1 리드. 콜롬비아 3번 키커 캄파스가 골키퍼 몸 아래를 통과하는 행운의 추격골을 넣은 뒤, 스위스 3번 키커 아칸지의 슛이 골대 위로 떴다. 2-2로 균형추를 맞췄다. 콜롬비아 4번 키커 에르난데스의 슛이 코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스위스의 이텐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위스 3-2 리드. 콜롬비아 5번 키커 디아스가 골을 만들었지만, 스위스의 마지막 키커 바르가스도 골문을 열면서 결국 스위스가 4-3으로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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