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다가 지난달 AC밀란 새 사령탑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시절 옛 제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모로코 국가대표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다. 1997년생인 마즈라위는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모로코 대표로 출전해 매우 인상적인 수비력을 펼쳤다. 끈질긴 수비와 강력한 대인마크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모로코는 비록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0대2로 져 대회를 마감했지만 마즈라위는 세계적인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무대였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202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1700만파운드에 이적한 이후 맨유에서 77경기에 출전한 마즈라위를 영입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에 따르면 만 28세의 마즈라위는 아모림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마즈라위와 맨유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그가 옛 스승에 부름에 따라 세리에A로 이적할 지는 미지수다. 주전 경쟁자인 루크 쇼가 점차 선발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즈라위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으로 밀란 감독에 부임한 아모림은 스쿼드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맨유 시절 제자인 마누엘 우가르테,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와 이미 연결된 바 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우가르테는 이번 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쳐 여름 이적은 불가한 상황이다. 마운트와 디알로는 맨유 마이클 캐릭 감독이 '판매 불가' 꼬리표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은 이번 여름 현재까지 파리생제르맹에서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라치오에서 센터백 마리오 히라를 영입했다. 밀란은 지난 2025~2026시즌 세리에A를 5위로 마쳤다. 구단 경영진이 생각한 성적에 미달했다. 그들은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아닌 그 아래 수준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구단은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쿼드 보강을 해야 팀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실수로 많을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초 맨유에서 경질됐다. 맨유에서 14개월 동안 감독으로 일했다. 아무래도 친정팀의 옛 제자들이 눈에 아른거리는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