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김영광이 한국 축구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광은 17일 개인 SNS를 통해 "미뤄진 청문회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다. 문제의 본질은 누가 선배고 후배냐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낡은 시스템에 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침묵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광은 원래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청문회에 연기되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협회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자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문제와 여야 간 이견이 겹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일주일 정도 뒤로 밀리면서 오는 30일에 진행되기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야 원내 협상이 막바지인 상황을 고려해 청문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영광은 "잘못된 결정과 불공정한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학연과 선후배 문화 속에서 많은 문제를 덮어왔고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책임을 피하려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지만 이제 팬들과 축구인들은 더 이상 그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 역시 특정 개인을 공격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축구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한국 축구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광은 "이제는 사람보다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한다. 상식과 공정함이 기준이 되고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내내 한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게속해서 주장해왔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