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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인지 된장인지 몰라. 한국 축구 망치고 있다" 이강인도 공감한 구자철의 분노..."너무 화나고, 정말 최악"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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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강인도 구자철의 발언에 제대로 공감했다.

이강인은 18일 개인 SNS를 통해 구자철의 소신 발언을 공유했다. 구자철은 스포티비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유소년 성장에 대해서 쓴소리를 가감없이 내뱉었다.

그는 "너무 화가 나는 게, '유소년은 기본기다'라고 많이든 말하는데 저는 그 한 마디가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해요"며 입을 열었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축구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한국 축구의 기존 인식이 정말로 잘못됐다고 주장한 구자철이다.

그는 "유소년들이 기본기만 하려고 해요. 정말 최악이에요.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를 가르쳐줘야 한다. 우리나라 지금 10년 동안 보면 선수들의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고,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잘못된 성장 방식이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강인이 축구화 끈을 조여메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8/
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강인이 축구화 끈을 조여메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8/

구자철은 어린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와 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들 레슨 받아서 기본기만 하고 있다.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이 선수가 이 시기에 해야 하는 훈련을 얘기하는 것이다. 독일에 가면 7살 선수들도 코칭이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안되지. 왼쪽으로 돌아서야 되잖아' (이렇게 한다). 상황 판단 인식을 계속해서 주는 것이다. 왜 내가 잡아두는 것이 중요한지를 알고 계속 그 감각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선수들에게 기본기만 강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강인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강인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구자철은 유소년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가 선수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다. "7살 때부터 이렇게 배운 사람이랑 그냥 기본기 좋아서 패스만 주고받는 선수의 격차는 일년마다 말도 안되게 벌어질 것이다. 미칠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어릴 적부터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평가받는 스페인에서 성장한 이강인도 구자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 해당 발언을 주목했을 것이다.

구자철은 마지막으로 "이게 얼마나 최악인지 모른다. 그냥 가만히 서서 기본기와 헤딩. 좋고, 너무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하는데 왜 이게 중요한지를 훈련 과정 안에서 스스로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유소년들이 거기서부터 한 몇 년은 손해를 보고 가는 것"이라며 선수가 경기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게끔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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