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축구대표팀 캡틴 킬리안 음바페(28·레알마드리드)가 잉글랜드전에서 패한 뒤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드러냈다.
음바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4위전을 4대6 패배로 마치고 "오늘 경기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는 '일각에서 장난같았고 우리가 이 유니폼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오히려 우리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프랑스는 전반 3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18분 에즈리 콘사(애스턴빌라), 37분과 추가시간 1분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0-4로 끌려갔다. 프랑스가 전반에 4골을 허용한 건 1968년 유로 예선 유고슬라비아전 이후 58년만이다.
음바페는 "불행히도 우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우리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우리를 정신 차리게 했다"며 "하지만 후반전에는 다시 최고의 선수들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결국 후반전에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후반 3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조커'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21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뮌헨)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날 9, 10호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10골 4도움으로 이번 대회 골든 부트 경쟁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8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20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무득점 혹은 1골에 그친다면, 음바페가 득점왕을 차지한다.
3번의 월드컵에서 총 22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이날 메시가 보유한 월드컵 통산 최다골(21골)을 넘어섰다. 또한,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독일 공격수 게르트 뮐러가 10골을 기록한 후 56년만에 단일대회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레오(메시)는 항상 골을 넣는다. 분명 내일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것"이라고 존중심을 표한 후 "난 팀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 여러면에서 주목받는 건 사실이지만, 난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보다 내일 경기(결승전)에 뛰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