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아르헨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역대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드디어 트로피를 손에 쥔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라스트 댄스를 완벽하게 장식한 것처럼 보였던 메시는 4년 후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다. 메시가 2회 연속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더 이상 'GOAT' 논란은 무의미해진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한 팀은 1958년, 1962년 브라질뿐이다. 이후로는 어느 나라도 월드컵 2연패는 해낸 적이 없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까지 손에 쥐면서 전무후무한 발롱도르 9회 수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과 함께 뜻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19일 개인 SNS를 통해 "이 모든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결코 단지 타이틀들만이 아니었고, 오히려 그 모든 과정이었다"고 밝히며,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이 결과 이상의 의미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과 매일을 공유하고, 함께 경쟁하고,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매 걸음을 즐겼던 여정 자체가 가장 값진 자산이었다고 돌아봤다.
메시는 동료 선수 한 명 한 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이 하나의 가족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매일 힘써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 그룹은 우리가 결코 잊지 않을, 그 누구도 지울 수 없는 하나의 역사를 이미 썼다"며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대표팀 여정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메시는 메시지 말미에 "가자 아르헨티나!"라는 응원 문구로 글을 마무리하며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이 과정 자체가 아름다웠기에 실패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메시다.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똑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각자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끈끈한 분위기가 스페인을 넘을 수 있을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