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에게는 긍정적이지 못한 소식이다. 뛰어난 팀 동료가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각) '훌리안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박하여 이적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 이적으로 유럽 무대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커리어 상승 궤도에 올랐다. 2000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돋보이는 밸런스와 드리블, 정확한 슈팅까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비교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까지 기여하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이적을 택했다. 엘링 홀란과의 경쟁에 밀려 2선을 전전하던 알바레스는 에이스가 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을 잡았다. 2024~2025시즌 알바레스는 54경기 29골을 넣으며 아틀레티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5~2026시즌도 52경기 20골-10도움, 활약은 여전했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에 남는 대신 자신이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이 알바레스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아틀레티코의 입장, 쉽게 알바레스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최소 1억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적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다만 알바레스의 의지도 확고했다. 팀토크는 '맨시티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후 알바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탐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도 거절했다.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 로의 이적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 바르셀로나가 그의 영입 비용을 감당할 만큼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알바레스는 파업까지 고려 중이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훈련 소집에 불참하는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알바레스가 태업까지 감행하며 팀을 떠난다면,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향하는 이강인으로서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강인은 올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이 임박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 소식이 전해졌으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뒀다는 소식이 쇄도했다. 이강인으로서는 공격진에서 발을 맞출 파트너가 중요한 상황, 알바레스가 떠난다면 알렉산더르 쇠를로트 등 퀄리티가 크게 떨어진다. 자칫 이강인에게 공격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적을 간절히 원하는 알바레스의 의지, 아틀레티코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중요할 전망이다. 만약 떠난다면 아틀레티코도 이에 대한 적절한 영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