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번 월드컵 한국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빛났던 황인범이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가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 선수단에 또 한 명의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며 '29세 미드필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하며, 중원에서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의 선택지를 넓혀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향후 3시즌 동안 포르투에서 뛰게 될 예정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등번호는 16번이다.
황인범은 많은 팀을 거친 '저니맨'이다. 지난 2015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몸담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이동한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FC 서울로 향하며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황인범은 짧은 K리그 복귀를 마치고, 다시 유럽행을 선택했다. 그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FC와 계약했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둥지를 옮겼다. 즈베즈다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한 황인범은 네덜란드로 떠나 페예노르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 도착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에레디비시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2025~2026시즌에는 로빈 반페르시 감독의 지휘 아래 페예노르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황인범은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음에도 유일하게 빛난 선수였다. 조별리그 1차전인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적같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 리그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월드컵 활약은 포르투가 그에게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 황인범은 프리메이라리가의 강호 포르투에서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는데 주력한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경쟁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저니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프리메이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또한번의 스펙업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