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 언론이 김민재의 월드컵 활약에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의 90min 독일판은 21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월드컵 성적표'라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한 바이에른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우파메카노였다. 10점 만점에 8점을 받은 우파메카노는 '프랑스가 공격적인 플레이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불안정한 수비진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해리 케인, 이스마엘 사이바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 또한 평가를 받았다. 10점 만점에 5점을 받은 김민재에 대해 '조별리그 이후 짐을 싸야 했던 유일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였다. 이는 김민재 본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때때로 창의성이 부족하고 비효율적인 공격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눈에 띄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며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제몫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바이에른에서의 입지 변화와 함께 월드컵 활약까지 인정받은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최근 '바이에른이 계획을 변경했다.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대상이 아니다'며 '김민재 스스로가 받아들이고 싶은 특별한 제안만이 유일한 예외다. 현재 상황으로는 바이에른이 그를 보유하고자 한다. 김민재를 포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민재도 일전에 보도된 것과 같이 올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계획이 없다. 계약은 2028년까지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정점, 이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감을 품고 영입한 김민재였지만, 바이에른에서는 고전과 함께 기대치를 밑돌았다. 당시 체력과 훈련소 등 여러 문제가 겹쳤고, 김민재는 흔들리는 시즌을 보냈다. 이후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주전 자리를 지키던 김민재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이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3옵션 센터백 취급을 받았다. 주요 경기에서 김민재를 기용하는 횟수가 줄었고, 김민재 또한 아쉬움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와 함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렸다. 관심도 이어졌다. 바이에른에서의 불안한 입지, 3옵션이라는 처지를 주목한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노렸다. 가장 큰 이유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존재, 김민재를 가장 잘 활용한 감독이 그를 원했다. 김민재로서도 유벤투스 이적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였다. 활약했던 리그로의 복귀는 선수 경력 반등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계획을 변경했다. 김민재를 팀 계획에 포함시키는 동시에 당분간 이적시킬 계획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인 김민재로서는 차기 시즌도 바이에른에 남아 주전 선수 도약을 위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