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축구협회(FICG)측이 펩 과르디올라 전 맨시티 감독과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고 협회장이 직접 확인했다.
조반니 말라고 FICG 회장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고려해야 할 재정적인 측면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예컨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우가 그렇다"며 "그가 왜 예외가 되어야 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계획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한다면, 그의 연봉이 예산안에서 예외로 처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48시간 동안 이탈리아 축구계의 관심은 온통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재 공석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맡을지에 쏠렸다. 파올로 말디니 FIGC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특별고문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회담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세 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의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현지에선 해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월드컵 우승국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 최초의 흑역사를 썼다. 이탈리아의 FIFA 랭킹은 12위에서 15위까지 3계단 더 떨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부터 10년간 맨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지난시즌을 끝으로 사임했다. 안식년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말라고 회장은 "대화를 시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옳고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외에도 안토니오 콘테 전 나폴리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 두바이 유나이티드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알사드 감독 등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현대적인 축구 철학'을 감독 선임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한 회장은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3~4명의 지도자 외에도 폭넓게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정 프로필을 지닌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언급된 분들은 분명히 그 범주에 속한다"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