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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못 찾는 韓 → 日은 "亞컵 우승" 친선전 준비 척척…내년 아시안컵, '북중미 악몽' 2탄 되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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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경기 전 경기 시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선수들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경기 전 경기 시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선수들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이 페루, 호주와 친선경기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매체 트로메는 22일(한국시각) '페루축구협회(FPF)가 올 가을 A매치 기간 일본, 호주와 친선 경기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페루와 호주가 각각 일본으로 건너가 맞붙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하반기 A매치 기간은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 11월 9~17일이다. 9~10월에는 4경기, 11월에는 2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일본은 오는 9월 24일 미야기, 28일 히로시마에서 각각 기린챌린지컵, 10월 1일 요코하마, 10월 5일 도쿄에서 각각 기린컵을 치른다. 4경기 모두 친선경기 형태의 일정이다.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페루, 호주와의 친선경기가 성사된다면 이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은 다가올 2027 사우디 아시안컵 준비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카타르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1년 네 번째 우승 이후 들어 올리지 못한 트로피 획득에 모든 시선을 고정 중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마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것도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위해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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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북중미월드컵 이후 패닉에 빠진 한국 축구와 극명히 대비되는 현실이다. 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감독 선임 작업을 펼칠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는 것조차 유력 후보들의 고사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별리그 탈락 한 달이 다 되가는 시점임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현 상황에서 9월 A매치 기간 전까지 후보군을 추려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중심을 잡을지도 미지수다. 정몽규 회장 사퇴와 K-축구혁신위원회 구성 등 혼란스런 상황에 놓인 가운데 운신의 폭은 크게 좁아졌다. 아시안컵 전까지 감독 선임에 맞춰 친선경기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이미 4차례 친선경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린 일본과 달리, 한국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맞붙을지도 밝혀진 게 없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일본축구협회와 친선 경기 일정 조율에서 긴밀히 교류해왔다. 페루와 호주가 일본으로 건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면, 이들과 일정을 조율해 한국에서도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상황을 보면, 이런 안을 추진해 실제 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한국은 1960 대회 이후 66년 째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북중미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울버햄턴)이 다시금 모일 이번 대회에선 다시금 우승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대로면 우승은 커녕,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한 조에 묶인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조차 확신하기 어렵다. 북중미월드컵 보다 더한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한국 축구의 서글픈 현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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