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있을까.
스페인 피차헤스는 22일(한국시각)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다'며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며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로드리를 영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24년 토니 크로스가 은퇴한 이후 레알은 빌드업 과정에 공백이 생겼다. 최근 스페인 대표팀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대회 MVP까지 차지한 로드리가 합류한다면 원활한 볼배급과 전진성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드리의 원활한 전개와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은 레알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레알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처럼 뛰어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반경을 갖춘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은 로드리처럼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경기 이해도를 갖추지는 못했다. 로드리가 합류한다면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은 중원을 구성하는 데 있어 폭넓은 전술적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
로드리를 둘러싼 현재 상황은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로드리는 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맨시티는 내년 그를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적 협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로드리가 스페인으로 돌아가 레알을 이끄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 수뇌부가 재정적인 영향이나 중원 자원의 과포화에 대해 처음에는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로드리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로 하는 기술적 프로필을 갖춘 선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영입은 단순히 팀 전체의 경기 운영에 명확한 방향성을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최고의 트로피를 다시 놓고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권위와 경기 템포까지 레알에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