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골 감각을 본 손흥민이 LAFC 반등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현지에서 후반기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미국 컬버 시티 옵저버는 22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첫 골은 LAFC의 후반기 질주에 필요한 불씨가 될 수 있다'며 '팀의 가장 큰 스타가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는다면, 팀 전체의 공격은 더욱 위협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라이벌팀 LA 갤럭시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득점이 없었던 만큼 귀중한 골이었다. 해당 경기에서 LAFC는 LA 갤럭시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좋은 후반기 출발을 알린 셈이다.
이번 승리로 LAFC는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고, 플레이오프 경쟁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에 중요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나는 그 경기에 함께 하고 싶었고, 그저 이기고 싶었다"며 "돌아와서 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이 시즌 후반기 내내 우리의 자신감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득점 부족으로 비판을 받아온 손흥민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단순히 득점 기록을 훨씬 넘어선다. 손흥민은 꾸준히 LAFC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9도움을 올리고 있고, 이는 리그 선두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회 창출은 31회로 팀 내 1위다.
매체는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는 그가 MLS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거의 매 경기 골을 기록한 손흥민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지만, 마수걸이 골이 터지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MLS를 제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체는 '만약 손흥민의 첫 골이 그의 본래 모습을 되찾는 신호탄이라면, LAFC는 MLS컵 우승을 향한 도전에서 훨씬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