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첫 맞대결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펼쳐진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와 매킬로이의 대결은 세계랭킹 톱랭커를 다투는 선수들간의 샷 대결 이외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섹스 스캔들'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우즈와 그의 빈자리를 틈타 새로운 '골프 황제' 자리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올시즌부터 같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후원을 받게됐다. 세계 정상의 자리를 다투는 두 선수가 같은 골프 클럽을 사용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골프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대회와의 인연도 각각 다르다. 우즈는 지난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부활의 날개를 폈지만 이 대회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무명의 로버트 록(잉글랜드)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강한 우즈였기에 충격이 컸다.
반면 매킬로이는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2009년부터 지난시즌까지 모든 대회에서 톱5안에 진입했다. 지난 시즌 우즈가 최종라운드에서 3위로 밀려날 동안 매킬로이는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우즈는 이번 대회 초청료로 250만 달러(약 26억원), 매킬로이는 100만~150만 달러(약10억 5000만원~15억8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매킬로이의 초청료를 합친 금액이 대회 총상금 27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