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우승자=상금왕' 공식 올해도 이어질까

기사입력 2013-05-08 14:22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배출의 산실인 매경오픈이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다.

올시즌 KPGA 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인 매경오픈은 우승 상금만 2억원이다. 우승자는 시즌 내내 상금순위 상위에 랭크될 수 있어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2009년 배상문(27)을 시작으로 김대현(25·2010년) 김경태(27·2011년) 김비오(23·2012년) 등 매경오픈 우승자가 그해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우승자=상금왕 공식'이 유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승 경쟁은 올해 더 치열해졌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의 대회가 없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해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켜봐야 할 새로운 기록들도 많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매경오픈은 그동안 2년 연속으로 한 선수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비오가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서울골프장에서 유독 강해 2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비오는 2008년 이 코스에서 열린 허정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사상 첫 3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경태가 올해 3승에 도전한다. 31년 동안 2연패는 물론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없었다. 김경태도 남서울골프장에 좋은 추억이 많다. 2007년과 2011년 당시 2위와 각각 5타차, 8타차의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허정구배에서에는 2위를 무려 15타차로 따 돌렸다.

이밖에 시즌 개막전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김형성(33), 김대섭(32) 홍순상(32) 강경남(30) 박상현(30) 등도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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