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에선 골프를 치던 한 남성이 벼락을 맞아 의식 불명 상태가 된 사고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기상 상태가 좋지 않고 천둥 번개가 치는 날에 라운드를 강행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국내에서도 라운드 도중 벼락 사고가 종종 있다"며 "번개가 치는데도 모처럼 라운드를 나와서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공을 치는 분이 꽤 많다"고 전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라운드를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데 라운드를 중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럴 경우엔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예보를 미리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때는 구름의 형태로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하늘 전체가 아닌 일부를 덮고 있는 두꺼운 구름이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도심과 달리 벌판이나 다름없는 골프장에서는 낙뢰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라운드 중 갑작스럽게 구름이 몰려 천둥소리가 나고 번개가 번쩍인다면 클럽은 잡지 않아야 한다. 또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빠르게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 비와 낙뢰를 피하고자 높은 나무나 시설물 근처에 있으면 낙뢰로 인한 2차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보통 골프장에는 낙뢰경보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미 낙뢰가 떨어졌거나, 낙뢰가 떨어지기 직전에나 감지한다. 따라서 최선의 방법은 라운드를 포기하는 것 뿐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