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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최종전에서 두 명의 선수가 환호했다.
이민영은 17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신규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민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 후 이민영은 "김세영 등 친구들이 먼저 우승을 해서 부러웠는데 나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민영은 "일찍 대회장쪽으로 넘어와 훈련하면서 정신무장을 한 게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앞서 상금 1위였던 장하나의 상금총액은 6억8270만9216원이었다. 2위 김세영은 6억5644만7815원. 둘의 차이는 불과 2600만원 정도였다. 김세영이 역전하려면 우승하거나 2위일 때 장하나가 4위 이하, 3위일 때 장하나가 8위 이하를 마크해야 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희망이 있었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결국 최종 상금액은 장하나가 약 6억8954만원, 김세영이 약 6억7019만원이 됐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2년간 김하늘이 지켜온 '상금퀸' 자리를 물려받았다. 대상 부문에서도 총 387점을 획득, 경쟁자였던 김효주(18)를 물리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규투어 3년차인 장하나는 지난해 데뷔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올해 3승을 내달리며 상금왕과 대상을 획득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장하나는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하기전에 3승을 하면 상금왕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중간에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게 오히려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선 "한국 투어도 규모가 크다. 여기서 자리를 잡은만큼 한국에서 더 뛰고 싶다. 하지만 아버지는 무대가 더 큰 미국 진출을 권유하신다"며 "상금왕 자격으로 내년에 몇몇 L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는데 그때 최선을 다 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순천=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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