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프 천재' 브룩 헨더슨(18)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최연소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LPGA 투어 캄비아 포트랜트 클래식 우승 이후 LPGA 2승을 챙겼다. 1997년 9월생인 헨더슨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헨더슨은 리디아 고에 한 타차로 뒤진 16번 홀(파3)에서 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강한 위기관리 능력과 최고의 샷 감각을 보여주면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리디아 고가 더 아쉬운 것은 메이저대회 세 대회 연속 우승 실패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경우 리디아 고는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 팻 브래들리, 박인비와 함께 메이저 대회 3회 이상 연속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역대 최연소(19세 1개월 19일)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개 대회 연속 우승과 첫 메이저 우승에 실패했다. 쭈타누깐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