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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연장 패배의 악몽을 떨쳐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을 따냈다.
특히 리디아 고는 2주 전 꿨던 악몽에서 벗어났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8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컵에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위기관리능력도 출중했다. 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 홀(파4)에선 티샷이 그린에 못 미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13번 홀(파4)에선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프레슬이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오히려 리디아 고가 여유롭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을 보기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진 뒤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그린을 훌쩍 넘겨버렸다. 그러나 다섯 번째 샷을 퍼터로 홀에 붙인 리디아 고는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